"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검사장비 사업은 마진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매출의 상당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연결되죠. 실제 올해 매출이 늘어나 지난해 9.5%이던 영업이익률은 올 3분기 누적실적 기준으로 23.4%까지 뛰었습니다."

임쌍근 인텍플러스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사의 높은 이익률을 강조했다. 인텍플러스는 내년 1월 5일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인텍플러스는 1995년에 대구에 설립된 LED·반도체·태양광 검사장비 관련 업체다. 세 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은 LED 부문이 50%, 반도체가 30%, 태양광이 15% 정도다.

임 대표는 "부품들이 보다 정교하고 고성능화됨에 따라 불량품을 골라내는 검사장비도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인텍플러스는 13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타사 대비 보다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LED 검사장비의 경우 현재 삼성LED에 LED검사장비를 독점공급하고 있으며 조명용 LED 검사시장도 선점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검사장비도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이노텍 등에 납품 중"이라며 "한국 기업이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보니 인텍플러스의 검사장비가 전세계 메모리반도체의 15%를 검사하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태양광 검사장비 사업도 성장 중이다. 임 대표는 "태양광 부문은 인텍플러스가 선도업체인 것은 아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이 급성장 중인데다 워낙 마진이 높은 사업이라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텍플러스 측은 또 매출이 올라갈 수록 영업이익률이 뛰는 사업구조가 기업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장비 제조 과정은 설계, 가공, 조립, 성능평가 4단계로 나뉘는데 이 중 가공은 100% 외주로 돌리고 있다"며 "인건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매출이 올라가면 영업이익으로 바로 연결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텍플러스의 매출액은 지난해 160억원에서 올해 3분기(누적 기준) 239억원으로 48.9% 늘어난데 비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3분기 55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임 대표는 "검사장비는 한번 갖춰놓으면 추가적으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스마트폰 등 고기능 부품을 탑재한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높은 기술력을 갖춘 검사장비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텍플러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공모가밴드는 6000원에서 7000원이다. 오는 15일과 16일에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 뒤 내년 1월5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