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며 2000선에 바짝 다가선 9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도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재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이날 누적수익률을 전날 대비 5.22%포인트 높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 과장은 이날 메디포스트 오성엘에스티 토자이홀딩스 등 10개 이상의 종목을 새로 사들였다. 이 중 메디포스트와 오성엘에스티를 전량 되팔아 각각 72만원, 69만원을 현금화했다.

그는 한국콜마와 현대홈쇼핑은 소폭 손실을 입고 손절매했으나 대영포장 매도를 통해서는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확정지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은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3.48%)이 사흘째 강세를 보인 덕에 누적수익률이 4.51%포인트 높아졌다.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들은 이날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상승세를 타온 다른 대형주들과 키 맞추기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과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의 누적수익률도 각각 2.08%포인트, 1.04%포인트씩 개선됐고 나머지 참가자들의 누적수익률도 모두 향상됐다.

정 차장은 대우증권(1.02%)을 추가 매수하며 보유종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 종목 평가이익은 126만원으로 불어났다. 또 그의 주력종목인 대한항공과 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하며 수익률 개선에 보탬이 됐다.

이날 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3.65% 강세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도시바 사고 여파로 내년 1~2월 낸드 출하량이 20% 이상 줄어들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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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