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전문 제조업체인 풍산이 올해 국내 방산산업 분야 수출을 선도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9일 서울 이태원동 캐피탈호텔에서 열린 '2010년 우수 방산업체 시상식'에서 수출분야 우수업체로 뽑혀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1973년 경북 경주에 탄약공장을 설립하면서 방산에 진출한 풍산은 1982년 부산에 있는 육군 조병창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5.56㎜ 소총부터 155㎜ 곡사포까지 총 40여종의 탄약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특히 풍산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미주,중동,아프리카 등 20여개 국가에 총 1억3000만달러 규모의 방산 물자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단순한 완성탄약 수출에서 벗어나 관련 제조 기술,부품,플랜트 건설 노하우 등으로 수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류목기 풍산 부회장은 "주요 방산물자인 탄약 수출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 및 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풍산을 비롯해 ㈜한화(연구 · 개발분야) 한국항공우주산업(사업관리분야) 퍼스텍(계약 · 품질분야) 기아자동차(경영혁신분야) 5개 업체가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