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난해 4년제 대학이 산업체 등에 기술을 이전하고 벌어들인 돈이 240억원에 달했다.대학별로는 서울대가 총 90건의 기술을 이전하고 30억여원의 이전 수입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9일 전국 214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한 ‘2009년 연구활동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해 대학의 기술이전 건수는 총 1157건으로 2008년보다 6건 늘었다.기술이전료는 239억8000만원으로 2008년 대비 63억원(36%) 증가했으며 건당 이전료도 6000만원 증가한 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90건의 기술을 이전하고 이전료로 30억5300만원을 벌어 1위를 차지했다.이어 인하대(19억원) 한양대(16억원) 고려대(15억원) 연세대(14억원) 순으로 높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대학의 특허 실적(출원·등록)은 서울대가 총 664건으로 1위에 올랐으며 KAIST(539건) 한양대(488건) 고려대(453건) 연세대(422건) 순이었다.

전임 교원들의 연구 실적도 좋아졌다.작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은 총 5만4180편으로 전년(5만293편) 대비 7.7% 늘었고 이 중 국내 전문학술지가 3만6161편,국제 전문학술지(SCI급/SCOPUS) 1만6329편,국제 일반학술지 1690편이었다.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684편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2131편) 고려대(1788편) 경희대(1566편) 부산대(1511편) 순이었다.교원 1인당 논문 실적은 포스텍(1.53편) 광주과학기술원(1.29편) KAIST(0.96편) 서울대(0.76편) 성균관대(0.64편) 순으로 집계됐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