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CEO "구글보다 페이스북이 더 위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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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야후 최고경영자(CEO)가 구글보다 페이스북을 더 위협적인 경쟁자로 꼽았다.
캐롤 바츠 야후 CEO는 7일 뉴욕에서 열린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현재 야후의 최대 경쟁 상대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아닌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의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이라고 말했다고 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바츠 CEO는 “페이스북은 구글보다 더 매력적이며 잠재력이 풍부한 사이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과의 ‘숨겨진 인연’에 대해서도 공개했다.한때 10억달러(1조1460억원)에 페이스북을 인수하려 했던 사실이다.바츠 CEO는 “당시 페이스북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과 콘텐츠,엔지니어,광고 기술 등을 노려 페이스북 측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페이스북의 회원은 5억명이 넘으며 시장가치는 400억달러에 달한다.반면 야후의 시장가치는 221억달러로 추산된다.
야후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다양한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바츠 CEO는 “2억4000만개 사이트의 콘텐츠를 조직화 및 개별화 작업을 해주는 야후의 기능 때문에 야후는 여전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취임 2년째를 맞는 바츠 CEO는 그동안 비용을 절감하고 뉴스 스포츠 등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검색 제휴를 성사시키는 등 과거 야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애를 써왔으나 그다지 신통치 못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야후는 지난 3분기에 3억9610만달러(주당 29센트)의 순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억8610만달러(주당 13센트)보다 두배 가량 늘어났다.매출은 16억달러로 전년 동기(16억8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야후가 다시 살아났다고 결론을 내릴 순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순익 가운데 1억8600만달러가 지난 2월 핫잡스를 몬스터사로 매각하면서 발생한 이익이었기 때문이다.핫잡스는 구직 검색엔진 서비스다.야후가 몬스터에 2억2500만달러를 받고 팔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캐롤 바츠 야후 CEO는 7일 뉴욕에서 열린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현재 야후의 최대 경쟁 상대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아닌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의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이라고 말했다고 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바츠 CEO는 “페이스북은 구글보다 더 매력적이며 잠재력이 풍부한 사이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과의 ‘숨겨진 인연’에 대해서도 공개했다.한때 10억달러(1조1460억원)에 페이스북을 인수하려 했던 사실이다.바츠 CEO는 “당시 페이스북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과 콘텐츠,엔지니어,광고 기술 등을 노려 페이스북 측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페이스북의 회원은 5억명이 넘으며 시장가치는 400억달러에 달한다.반면 야후의 시장가치는 221억달러로 추산된다.
야후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다양한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바츠 CEO는 “2억4000만개 사이트의 콘텐츠를 조직화 및 개별화 작업을 해주는 야후의 기능 때문에 야후는 여전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취임 2년째를 맞는 바츠 CEO는 그동안 비용을 절감하고 뉴스 스포츠 등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검색 제휴를 성사시키는 등 과거 야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애를 써왔으나 그다지 신통치 못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야후는 지난 3분기에 3억9610만달러(주당 29센트)의 순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억8610만달러(주당 13센트)보다 두배 가량 늘어났다.매출은 16억달러로 전년 동기(16억8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야후가 다시 살아났다고 결론을 내릴 순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순익 가운데 1억8600만달러가 지난 2월 핫잡스를 몬스터사로 매각하면서 발생한 이익이었기 때문이다.핫잡스는 구직 검색엔진 서비스다.야후가 몬스터에 2억2500만달러를 받고 팔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