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쥬니어 멤버 김희철이 '라디오 스타'의 고정 MC로 발탁됐다.

김희철은 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신정환의 빈자리를 채우는 고정 MC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저희가 이제는 쇼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문을 연 김구라는 "MC가 안된 토니안, 문희준, 김태원에게 내가 통보했다. 김태원에게서 계속 전화가 와서 '위대한 탄생'이나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말해 독설구라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희철은 "이제 나한테도 MC로 나가는 첫 걸음이다. 이제 잘해봐야겠다. 잘해봅시다"고 말하며 "내가 한 번 잘해서 라디오 스타를 잘 살려보겠다"고 당돌한 멘트로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라디오 스타'의 새로운 얼굴이 된 김희철의 선서식이 있었다. 이른바 '윤리적 순결 선언'이라는 이름하에 MC 김구라가 낭독, 김희철은 응답하는 식이었다.

김구라는 "당신은 술을 먹고 운전을 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은 어떤 일에도 폭력을 쓰지 않겠습니까? 당신은 이상한 취미(?)를 갖지 않겠습니까?"라고 물었고, 김희철은 "그럴 일 없다. 카드란 카드는 다 없애 버리겠다"고 답변하며 신정환을 염두해 둔 발언으로 재치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90년대 청순미의 대명사 강수지와 하수빈이 출연해 여러 가지 루머에 대해 해명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