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9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내년 1분기초 D램 가격 하락세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유진 연구원은 "현재 재무상황은 금융위기 등으로 수요가 대폭 감소한 2008년 3~4분기 상황과 비슷하다"며 "지금과 같은 D램 가격 하락에 D램 업체들은 장기간 견뎌낼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원가경쟁력이 낮은 기업부터 적극적인 감산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 중 국내 D램 업체들의 차례는 가장 마지막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D램 가격은 국내 업체들의 감산 차례가 돌아오기 전에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며 "지금은 가격 하락 보다는 반등 시점에 초점을 맞춰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D램 가격 하락은 내년 1분기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격 하락이 오히려 국내 D램 업체들의 높은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