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LG에 대해 내년에는 전자와 화학 자회사 모두 긍정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0.6% 올린 12만5000원으로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용식 연구원은 "2011년의 LG는 전자 자회사와 화학 자회사 두 핵심자회사의 긍정적 환경이 뒷받침되는 쌍끌이의 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국면은 과거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자회사의 긍정적 모멘텀(상승동력)이 LG의 주주 지분에 변곡점을 제공하며 가치측면에서 크게 확대될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LG전자의 새도운 도약이 가능한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고, 조직적인 측면에서는 최고경영자(CEO) 변경에 따른 계열사간의 협력으로 올해의 부진했던 환경을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LG화학의 긍정적 추세는 내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는 신성장사업인 전기자동차용 중대형전지의 성장성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고, 석유화학부문에서의 선전도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