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IBK투자증권은 올해 공채4기 신입사원 선발결과 4812명의 지원자 중 25명의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남자가 18명, 여자가 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대는 23~30세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출신학교를 보면 서울 소재 대학 출신 13명, 지방 대학 6명, 외국대학 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소위 스카이대(서울대·연대·고대) 출신 합격자는 서울대 3명, 고려대 1명 등 4명에 불과했다.
전공분야는 교통공학, 화학, 심리학, 물리학, 의상학, 산업공학 등 다양했다.
이번 열린 채용을 위해 IBK투자증권은 자기소개서만으로 서류 심사 및 1차 면접을 실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보았다. 응시자의 학력, 가족관계, 어학점수 등을 배제한 서류심사에서는 4812명 중 369명이 선발됐고 이중 1차 면접은 72명이 통과했다고 IBK증권은 설명했다.
최종 면접에서는 응시자의 사회활동 경력, 특기, 학력 등을 담은 '자기성취서'와 '추천서'를 받아 면접 자료로 활용했고 추천서는 응시자를 통하지 않고 추천인이 직접 회사에 제출하도록 했다. 자기성취서에도 어학점수 등 소위 '스펙'에 관한 항목은 최소화하고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과 인성, 태도 등을 중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IBK측은 면접질문 사전 공개와 본인이 원할 경우 면접 불합격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지원자의 장단점 등에 관한 피드백을 전달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잇따랐다고 밝혔다.
이형승 사장은 "이번 채용은 현재의 역량이나 전문성보다 미래 발전 가능성과 인성 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1월 3일부터 이번 공채 4기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본 연수 후 신입사원 전원이 리서치&비즈니스센터에서 애널리스트 교육과 사업부별 연관교육을 1년 동안 받게 된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