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내와의 만남에서 결혼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주에 이어 2회째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씨에 대한 질문에 "지난 2003년 시즌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와 아는 동생을 만나러 갔다가 처음 봤다"고 첫 만남에 대해 전했다.

이어 "동생이 자기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기에 따라갔다. 동생이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난 소파에서 자고 있었는데 잠깐 눈을 떴을 때 지금의 아내를 봤다"며 "처음 봤을때 천사가 지나가는 줄 알았다. 그 순간 잠이 확 깨더라"고 심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추신수는 첫 만남을 회상하며 "알고 보니까 동생이 만나기로 한 사람의 언니였다. 보는 순간 무조건 내 여자로 만들어야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애 시절에 대해 추 선수는 "아내에게는 통금시간이 있었다"며 "나를 만나는 동안 새벽에 들어갔으니 집에서 어땠겠나? 미국으로 가야 했기에 잠깐이라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아버님과의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장인어른과 함께한 자리에서 '한 달 동안 데리고 있으면 안 되겠나?'라고 묻자 장인어른이 3초의 머뭇거림도 없이 '우리 딸이 새벽에 들어올 때 난 이미 당신에게 모든 걸 줬다' 이러셨다"라며 만남에서 허락까지의 과정을 고백했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의 간판타자가 되기까지의 치열한 노력을 공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