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라면 누구나 셋업이 골프스윙의 기본임을 안다. 그러나 셋업에는 몸으로 하는 육체적 셋업과 마음으로 하는 멘탈적 셋업이 있다는 것을 아는 골퍼는 많지 않다.

다이내믹한 스윙을 위해 어깨 너비만큼의 안정적인 스탠스를 만들고 원활한 백스윙을 위해 턱을 살짝 들어주는 것이 바른 육체적 셋업이라면,바른 멘탈적 셋업은 플레이 상황과 의도하는 샷에 맞는 나만의 '스윙 생각'을 갖는 것이다.

드라이버샷 거리 20m를 늘리기 위해서는 여러 스윙 동작을 단계적으로 익혀야 한다. 백스윙 때 등을 타깃 방향으로 돌리기,빠른 체중이동,타깃 우측으로의 릴리스,과감한 어깨 회전에 의한 피니시 등을 하나씩 연습하게 되는데 이 중 지금 연습하고 있는 동작 하나,예컨대 '오른손으로 강력하게 때리자'가 '장타 스윙 생각'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스윙 생각은 연습의 구체적인 목적과 방법이 수반돼야만 체득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윙 생각을 치고자 하는 샷과 연계해 세트 형식으로 갖고 있는 것이 좋다. 샷별로 조심해야 하는 것 하나만을 생각하고 이를 스윙 생각으로 만드는 것이다. 슬라이스로 고생하고 있는 골퍼라면 '다운스윙 때 오른팔꿈치를 배에 최대한 가깝게 붙이자'와 같은 생각,벙커에서 한두 타는 기본으로 손해보는 골퍼라면 '볼 뒤 5㎝ 지점을 과감하게 치자'와 같은 생각이 바른 스윙 생각이다.

스윙 생각은 적을수록 좋다. '다운스윙 때 왼발로 리드하자'와 같은 심플한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전략가 www.tkg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