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르는데 내 주식은 안 오르는 이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9일 12월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맞았다. 지수는 1970선 회복을 시도하면서 11월 옵션만기 쇼크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체감지수는 높지 않다.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IT업종만 상승하면서 이끈 장세이기 때문이다. 대장주가 힘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온기가 시장 전반적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11월 옵션만기 이전까지 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와 중소형주들의 부진한 흐름은 한달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IT업종만 주도하는 장세이기 때문에 IT주들이 조정을 받으면 바로 지수 하락으로 나타난다. 시장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또 오르는 종목만 오르면서 상승종목수가 줄어들어 시장의 체력도 허약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200은 지난 7일, 11월10일의 고점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지수를 경신했다. 그러나 11월10일과 비교해 볼 때 200개 구성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종목수는 55개에 그친 반면 주가가 하락한 종목수가 145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을 유지한 종목수는 48개에 불과했다.
특히나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의존하면서 지수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4일간 10% 정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현재 1.35% 오르면서 다시 90만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과거 200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4일동안 9~11% 정도 급등한 이후 삼성전자와 코스피의 단기 흐름을 비교해 보면 삼성전자의 주가나 시장은 모두 1~2주 정도 단기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때문에 시장의 조정 우려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점에서 1등주보다 2등주에 시선을 돌리라고 제시하고 있다. 빠른 순환매를 고려한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오를 동안 못 오른 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삼성전자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지만 IT업종 전체로는 상승세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를 보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 경계심리가 강해지면서 지수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며 "추격매수보다는 저가매수 전략이 유리하다"고 제시했다. 또 시장 추세 우상향에 무게를 두고 1등주 외에 2등주로도 관심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약진은 지수 강세를 이끌어도 상대적으로 체감지수를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채우기 위해 다른 종목들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제부터는 삼성전자 상승기에 낙폭이 컸던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주춤해지면 다시 부진했던 종목들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그러나 실제 체감지수는 높지 않다.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IT업종만 상승하면서 이끈 장세이기 때문이다. 대장주가 힘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온기가 시장 전반적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11월 옵션만기 이전까지 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와 중소형주들의 부진한 흐름은 한달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IT업종만 주도하는 장세이기 때문에 IT주들이 조정을 받으면 바로 지수 하락으로 나타난다. 시장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또 오르는 종목만 오르면서 상승종목수가 줄어들어 시장의 체력도 허약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200은 지난 7일, 11월10일의 고점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지수를 경신했다. 그러나 11월10일과 비교해 볼 때 200개 구성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종목수는 55개에 그친 반면 주가가 하락한 종목수가 145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을 유지한 종목수는 48개에 불과했다.
특히나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의존하면서 지수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4일간 10% 정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현재 1.35% 오르면서 다시 90만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과거 200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4일동안 9~11% 정도 급등한 이후 삼성전자와 코스피의 단기 흐름을 비교해 보면 삼성전자의 주가나 시장은 모두 1~2주 정도 단기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때문에 시장의 조정 우려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점에서 1등주보다 2등주에 시선을 돌리라고 제시하고 있다. 빠른 순환매를 고려한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오를 동안 못 오른 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삼성전자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지만 IT업종 전체로는 상승세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를 보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 경계심리가 강해지면서 지수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며 "추격매수보다는 저가매수 전략이 유리하다"고 제시했다. 또 시장 추세 우상향에 무게를 두고 1등주 외에 2등주로도 관심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약진은 지수 강세를 이끌어도 상대적으로 체감지수를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채우기 위해 다른 종목들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제부터는 삼성전자 상승기에 낙폭이 컸던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주춤해지면 다시 부진했던 종목들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