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직전 달보다는 0.3%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5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0월(5.0%)보다 소폭 내렸지만 4%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농림수산품은 직전 월보다 2.6%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0.9% 급등했다. 곡물(7.2%)과 축산물(1.0%) 등이 많이 올랐다. 채소는 큰 폭(-16.9%)으로 떨어졌다.

공산품은 화학제품(3.4%)과 석유제품(1.3%)을 중심으로 한 1차금속제품이 상승을 이끌며 전월보다 0.7%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1% 솟구쳤다.

전력·수도·가스의 경유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으로 전달보다 2.0%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수(0.6%)와 금융(0.6%)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 뛰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