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감세 연장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42포인트(0.02%) 내린 11370.10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72포인트(0.38%) 오른 1233.00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616.67로 7.51포인트(0.29%) 상승했다.

고용지표의 개선 소식에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42만1000명으로 전주대비 1만7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42만5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하지만 정치권이 감세연장안을 두고 힘겨루기를 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민주당 소속의 하원의원들은 모든 소득 수준에 대한 세금 감면 연장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감세 정책은 부시정권에서 시행됐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KBW은행지수가 전일보다 2.23%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41% 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도 각각 0.97%와 1.36% 올랐다.

반면 종합화학업체인 듀폰은 내년 순이익 전망치가 시장예상치(3.46달러)보다 낮은 3.30달러에서 3.60달러 사이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혀 1.15% 내렸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9달러(0.1%) 오른 배럴당 8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