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홍진주(27·비씨카드)가 한 해 동안 ‘버디 적립금’을 통해 모은 기부금 1000만 원을 9일 월드비전에 전달했다.에티오피아 여자아동 1명과 결연 후원도 신청했다.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홍진주가 올 시즌 ‘월드비전’ 로고를 달고 출전,버디 하나를 기록할 때마다 3만원씩 적립한 ‘버디 적립금’이다.이 기부금은 에티오피아 자비테흐나네 지역에 식수펌프를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더러운 물 때문에 각종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던 1000 여명의 주민과 아이들은 깨끗한 식수를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홍진주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고 하니 기쁘다”며 “내년에도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도 거두고 더 많은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은 이에 대해 “처음 했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지켜서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어 준 홍진주 선수가 정말 대견하고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월드비전 로고를 달고 출전할 홍 선수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진주는 200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한 뒤 2006년 미국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