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DMS에 대해 하향 조정된 신규 수주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4분기 중 키코(KIKO)리스크가 제거되고 내년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가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윤흠 연구원은 "DMS의 4분기 실적은 오는 24일 예정된 키코 1심 판결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1심 판결 후 항소 가능성이 높으나 실질적인 키코 리스크를 4분기에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장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와 컨센서스에 못 미치나 올해 연간기준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MS의 내년 신규 수주액은 2650억원으로 올해 258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이는 전방 산업의 보수적 투자 전망을 기초로 기존 전망 4000억원에 비해서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LCD(액정표시장치)장비는 여전히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에서도 수주가 기대된다"면서 "솔라셀 장비가 외부고객을 확보함으로 경쟁력이 검증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부진한 반도체 장비의 수주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상승동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