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일부 파업사태에도 4분기에 사상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용수 연구원은 "현대차는 비정규직의 파업사태로 울산 1 공장에서 2만대 정도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그럼에도 4분기 판매대수는 46만대에 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7000억원,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파업사태가 다른 공장으로 확산되지 않은데다 전일 파업종료와 동시에 노사간 교섭착수로 진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4분기에 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2010년 연간 매출액은 36조6000억원, 영업이익 은 3조2000억원을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영업이익률은 8.9%, 순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5개의 해외공장과 기아차가 사실상 가동률 100%를 달성함에 따라 지분법 평가이익은 2009년 1조3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급증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내년에 성장성이 둔화되겠지만 수익구조 뿐만 아니라 글로벌 메이커로의 위상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신차출시, 해외공장의 신증설 및 제품라인업 개선 등으로 내수시장점유율이 회복
하고 글로벌 생산거점의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