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일렉트로가 17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오전 9시27분 현재 우주일렉트로는 전날 대비 300원(1.02%) 내린 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매매일 기준으로 나흘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우주일렉트로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설자금 171억87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 64만9800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정대상자는 칼라일 그로스 코리아다.

증권업계에서는 세계 1위 사모펀드 칼라일 그로스 코리아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우주일렉트로가 올해 11월 Capa(생산능력)가 2.5배 확장된 화성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신규사업(IMT) 확대에 따른 신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세계에서 사모펀드로 운영하는 회사 중 가장 큰 규모인 칼라일 그룹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른 주가 희석화 요인 보다 시설자금으로 전개될 실적 호전 효과가 더욱 크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