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7년만에 '다모'의 채옥으로 돌아온다.

하지원은 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10회에서 극 중 스턴트우먼인 길라임(하지원 분)이 출연하는 사극 촬영신을 통해 '다모'의 채옥으로 변신한다.

하지원은 2003년 '다모'에서 채옥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과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채옥앓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매회 다양한 패러디와 위트 넘치는 대사로 '시크릿가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김은숙 작가의 재치로 다시 채옥으로 되살아나게 된 셈이다.

지난 9일 진행된 촬영에서 하지원은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 올린 채 '다모' 채옥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했다.

하지원은 극중에서 '다모'의 장성백으로 변신한 이필립과 불꽃 튀는 검술 대결을 펼치는 등 화끈한 액션 연기를 선보여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하지원은 7년 만에 다시 연기하게 된 채옥의 모습에 감회가 새로운 듯 출연진과 함께 직찍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하지원은 "너무나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채옥이라서 많이 설렜고 행복했다"며 "'다모'는 지금의 하지원을 있게 한 소중한 드라마다. 그래서인지 채옥이란 인물은 더욱 뜻 깊고 각별하다"며 "특히 '시크릿가든'을 통해 채옥을 연기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측은 "하지원이 극 중 '다모'의 채옥으로 나오는 사극촬영신은 라임이 일에 대해 가지는 애착과 열정을 주원에게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7년이란 시간이 흘렸음에도 채옥을 완벽하게 재탄생시키는 하지원의 열정에 스태프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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