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아마추어''구성(球聖)'으로 일컬어지는 보비 존스는 "칩샷은 골프에서 가장 경제적인 샷"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칩샷과 러닝어프로치는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땅이 얼어 있어 띄워치기가 여의치 않은 겨울철에 그렇다.

칩샷은 그린 주변에서 볼을 비교적 낮게 띄워 그린에 떨어뜨린 뒤 나머지 거리를 굴러가게 하는 쇼트 어프로치샷이다. 러닝어프로치는 굴러가는 거리가 칩샷보다 더 길다. 띄운 거리보다 착지 후 굴러가는 거리가 더 많다는 얘기다. 칩샷과 러닝어프로치는 치기도 쉽다. 몇 가지 조정만 하면 볼이 원하는 대로 굴러 홀에 근접하게 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73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칩샷을 잘 하는 요령을 이렇게 설명한다. "체중은 왼발 쪽에 많이 싣는다. 따라서 어드레스 때 샤프트는 그립 쪽이 목표 방향으로 더 나아가 있는,비스듬한 상태가 된다. 백스윙은 팔과 어깨로 한다. 손목 사용을 억제한다. 다운스윙 시작과 더불어 양무릎을 목표 쪽으로 살짝 이동해준다. 임팩트존에서 양손은 어드레스 때와 마찬가지로 볼보다 앞쪽에서 클럽헤드를 리드해야 한다. 그래야 다운워드 단계에서 임팩트가 이뤄지고 클럽헤드가 볼부터 맞히게 된다. "

러닝 어프로치샷 요령은 칩샷과 대동소이하다. 단 굴러가는 거리가 더 많으므로 볼을 더 뒤쪽에 위치시키고,웨지보다는 쇼트 · 미드아이언으로 처리하는 것이 거리를 맞추는 데 효과적일 때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