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낙폭을 늘리고 있다.

10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6포인트(0.26%) 내린 1983.80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감세연장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유입된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1991.96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연고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고, 외국인도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기관이 사흘째 순매도에 나서며 766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태도를 바꿔 309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만 128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송장비 전기가스 음식료 유통 등이 내림세인 반면, 은행 종이목재 증권 운수창고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LG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다.

은행주들이 기관의 매수세에 오름세다. 기업은행 외환은행 부산은행 등이 1~3%대의 강세다.

케이씨텍은 내년 실적개선 전망에 2%의 상승세다. 반면 신세계는 지난달 실적부진으로 3%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다.

현재 상한가 7개 등 38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407개 종목은 하락세다. 8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