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대신 임대…투자비 적어
부정적인 인식에다 진입장벽도 높아 전문 투자자들 몫으로 인식되던 모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붐을 타고 투자자층이 확산되는 추세다. 모텔 투자컨설팅업체인 모텔사랑의 이길원 사장은 "모텔 투자설명회를 열면 참가자들이 너무 많아 선착순으로 제한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수익형 모텔 투자는 소액으로 다른 수익형 부동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모텔을 직접 매입하려면 10억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월세를 내고 운영하는 임대는 3억원 정도로 가능하다.
30대 초반인 이모씨는 8000만원(보증금 5000만원,시설투자 3000만원)으로 서울 불광동에 객실 13개짜리 모텔을 임대했다. 그는 2년 동안 일본에서 익힌 '료칸' 운영법을 적용해 월 800만원의 순이익을 얻고 있다. 1500만~1700만원의 매출을 얻어 월세 인건비 등으로 500만~600만원을 지출한다. 그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홍보를 하고 있다"며 "배낭 여행객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예약이 밀린 상태"라고 전했다.
이길원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면 적극적인 홍보와 꾸준한 시설투자가 필요하다"며 "고객층이 찾을 만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기존 방문객들에게 문자 서비스 등을 꾸준히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동 투자로 모텔 경영 노하우를 먼저 쌓고 투자를 확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만 3개의 수익형 모텔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3명보다는 2명이 낫다"며 "2명이 4억원 정도를 투자해 각각 월 700만원 정도 수익을 내도록 목표를 잡고 시작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