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물 교체 첫 날 지수선물이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75포인트(0.29%) 오른 262.0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은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후 박스권에서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으나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반전했다.

선물시장에서 장 초반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던 외국인은 983계약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1104계약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651계약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장을 출발한 후 추세를 이어갔으나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 콘탱고로 돌아섰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76, 마감 베이시스는 0.26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42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66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25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3만2549계약으로 전날보다 16만9185계약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2450계약 증가한 8만570계약으로 집계됐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론 베이시스를 크게 웃도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에 비춰 다음주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를 기대할 만 하다"며 "중국 증시 상승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