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레저형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스키장 온천 등과의 연계성을 강조하는 기존 리조트와 달리 휴식 바다조망 등 차별화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분양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형으로 업그레이드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에 조성 중인 '리솜 포레스트'는 오는 22일 부분 개장한다. 국내 최초로 '자연 치유'개념을 바탕으로 설계한 '선진국형 휴양리조트'라고 개발업체 측은 설명했다.

충남 안면도 리솜오션캐슬과 덕산 리솜스파캐슬을 운영 중인 ㈜리솜리조트가 2008년부터 18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리솜 포레스트는 21만4614㎡의 부지에 타워형(지상 7층)과 빌라형 등 콘도 402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제천의 유기농 한방재료를 활용한 한방스파와 테라피,황토욕,풍욕,맨발 산책로,명상로 등 자연치유형 편의시설과 민속박물관,천문관측시설,아트센터 등 문화시설도 조성된다. 빌라형 콘도 50실(66~132㎡)과 일부 편의시설을 먼저 개장하고,나머지는 내년 중 완공할 예정이다. 회원권 분양가는 2700만~2억7000만원이다. 20년 사용 후 전액 환급된다.

서환석 리솜리조트 사장은 "워터파크 스키장 골프장 등 천편일률적인 기존 대형 리조트와 크게 다른 신개념 휴양 리조트"라며 "건강 환경 등을 중시하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개장이 임박하면서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40%에 그쳤던 회원권 계약률이 최근 70%로 치솟았다.

◆고정관념을 깬 차별화로 승부

전남 신안군 증도에 가족 휴양형 컨셉트로 개발된 '엘도라도 리조트'는 최근 추가로 지은 빌라형 콘도의 회원권 분양에 나섰다. 유럽풍 건축 양식에 모든 객실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한 '가족 휴양형 리조트'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해수찜 노천탕 수영장 요트선착장 회원전용해수욕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전남권 골프장 10곳과 제휴,주중 주말 그린피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겨울바다 및 염전체험,갯벌생태체험 등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스위트형(92.4㎡)이 3600만원,로열형(115㎡)이 4750만원이다.

8곳에서 콘도를 직영하는 대명리조트는 전통적인 분양방식을 택했다. 대명리조트의 절반은 바닷가에 자리잡은 해양형,절반은 산수가 수려한 곳에 자리잡은 내륙형이다.

겨울을 맞아 내륙형인 '홍천 비발디파크'에 279실 규모의 콘도(체리동)를 추가로 짓고 오는 23일 개장 예정이다. 골프장 스파 승마 수목원 갤러리라운지 재즈카페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