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허창수 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한 연말 소원성취 릴레이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의 기부에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회사 측이 같은 액수만큼을 더해 마련한 기금으로 소외된 이웃이 원하는 것을 이뤄주는 프로그램이다. 올 겨울에도 오는 29일까지 임직원과 가족 등 400여명이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여수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소원을 이뤄주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친다.

15일에는 임직원 60여명이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을 방문해 독거노인 등 이웃들에게 난방연료를 전달하고,떡국을 직접 조리해 제공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희망에너지 산타'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임직원들이 서울시 꿈나무마을의 보육원생 300명이 원하는 선물을 직접 사서 포장한 뒤 산타클로스로 분장해 전달한다. 회사는 2005년 2월 사회공헌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2006년 8월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2015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출연금을 쌓아 문화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소외계층 사회복지,인재육성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GS나누미'라는 봉사단을 조직,각 지역마다 퍼져 있는 점포를 통해 매달 고아원과 양로원 청소,노숙자 배식,소년소녀가장 공부 도우미,연탄배달,김장 담그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장점을 활용해 수해 태풍 폭설 등 재해 · 재난 발생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GS샵은 지난달 17일 서울 문래동 GS강서타워에서 '행복한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허태수 사장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만든 3600포기의 김치는 전국 900여 저소득 가정에 골고루 나눠줬다. 회사는 또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GS EPS는 본사가 있는 충남 당진 지역에서 장학사업,문화예술 지원,자원봉사,공공시설 지원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씩을 적립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초등학교와 노인 복지시설 등에 기증했다. GS건설은 2006년 2월부터 '자이사랑나눔 봉사단'을 발족해 해마다 약 400회의 맞춤형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