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고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 등의 방법으로 주가 부양에 나섰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사진)과 최종태 사장이 지난 10일 장내에서 포스코 주식 1억원어치(약 210주)를 각각 사들였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보유 주식수는 기존 1400주에서 1610여주로,최 사장은 1573주에서 1780여주로 증가했다. 이에 앞서 조뇌하 전무(CTO)도 지난달 26일 200주를 추가로 매입, 보유 주식수를 800주로 늘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주식 매입은 주주들을 위해 회사가치를 높이겠다는 책임경영 의지와 함께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착공과 대우인터내셔널의 성공적 인수 등 긍정적인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최고 경영진까지 주가 관리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주가는 올 연초 60만원대였으나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46만7500원까지 떨어졌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