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은 총재의 '차이나플레이션' 경고, 대응책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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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물가 급등이 내년 우리 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발(發)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차이나플레이션(China+Inflation)' 경계령이 내려졌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중국의 임금 및 물가 오름세 확대가 수입물가를 통해 국내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차이나플레이션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고스란히 국내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실제 중국의 물가상승세는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5.1%를 기록, 28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10월 4.4%보다도 훨씬 높아진 것으로 7월부터 5개월 연속 중국의 물가 안정 상한선인 3%를 넘어서고 있다. 물가 급등 이유는 고도성장에 따른 과잉유동성과 수요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11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7%로 전월의 10.1%를 훌쩍 뛰어넘었다.
중국이 12일 끝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지난 2년간 유지해온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 기조를 포기하고 사실상 긴축 의지를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제는 차이나플레이션의 영향이 단순히 국내 물가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범위한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 있다. 중국의 긴축은 우리의 대 중국 수출과 투자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체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경기후퇴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 역시 급등하는 생산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중국의 경제정책과 경제상황 변화에 어느 때보다 유의해, 시나리오별 파장을 예측하고 만반의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아도 유럽 재정위기, 북한과의 긴장고조 등으로 내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차이나플레이션의 차단 및 영향 최소화에 민 · 관 모두가 바짝 매달려야 할 때다.
실제 중국의 물가상승세는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5.1%를 기록, 28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10월 4.4%보다도 훨씬 높아진 것으로 7월부터 5개월 연속 중국의 물가 안정 상한선인 3%를 넘어서고 있다. 물가 급등 이유는 고도성장에 따른 과잉유동성과 수요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11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7%로 전월의 10.1%를 훌쩍 뛰어넘었다.
중국이 12일 끝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지난 2년간 유지해온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 기조를 포기하고 사실상 긴축 의지를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제는 차이나플레이션의 영향이 단순히 국내 물가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범위한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 있다. 중국의 긴축은 우리의 대 중국 수출과 투자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체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경기후퇴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 역시 급등하는 생산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중국의 경제정책과 경제상황 변화에 어느 때보다 유의해, 시나리오별 파장을 예측하고 만반의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아도 유럽 재정위기, 북한과의 긴장고조 등으로 내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차이나플레이션의 차단 및 영향 최소화에 민 · 관 모두가 바짝 매달려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