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표가 심상치 않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기순환시계의 10개 지표 중 광공업생산 설비투자 수출액 수입액 취업자수 기업경기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 7개 지수가 '둔화'에,서비스생산 건설기성 등 2개 지수가 '하강'에 각각 위치했다. '상승' 국면에 있는 지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유일했다.

경기순환시계는 주요 지표가 상승-둔화-하강-회복으로 이어지는 순환 국면 중 어디에 와 있는지를 좌표 평면에 나타낸 것으로 통계청이 매달 작성한다.

올 들어 경기순환시계는 6월까지는 7~8개 지표가 상승 국면에 있어 경기가 강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7월 이후 상승 국면의 지표가 줄고,둔화 또는 하강 국면의 지표가 늘기 시작했다.

선행지표도 좋지 않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지난 10월 3.4%로 전월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항목 중 종합주가지수를 제외한 9개 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