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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 오른 금융·IT株 '수익률 키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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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앞두고 막판 '뒷심'
    삼성전자 93만원 또 최고가…'배당매력' 한전·KT도 두각

    많이 오른 車·화학은 약세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올 한 해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들이 연말을 앞두고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종목들이 가격 부담에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이들 종목의 수익률 '키맞추기'가 본격화되면서 코스피지수는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도주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배당주들도 연말 결산을 앞두고 두각을 나타내 주목된다.

    ◆IT · 금융 강세…자동차 · 화학 약세


    삼성전자는 13일 1.20%(1만1000원) 오른 93만원으로 마감됐다.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주가는 최근 사흘간 4.70%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삼성테크윈(3.35%) LG디스플레이(1.34%) 삼성전기(0.78%)도 동반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정보기술(IT)주가 강세였다.

    장 초반 약보합으로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IT주의 선전에 힘입어 0.53%(10.45포인트) 오른 1996.59로 거래를 마쳤다. 2000선까진 불과 3.41포인트 남겨놓고 있다.

    은행 증권 등 금융주도 일제히 뜀박질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올 들어 가장 약세였던 포스코도 이날 47만5500원으로 1.71% 올랐다. 반면 기아차 현대모비스 SK에너지 등 그간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자동차 · 화학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 · 금융주는 지난 5월 이후 상승장에서 상대 수익률이 가장 뒤처졌다"며 "이들 업종 대표주의 수익률 키맞추기가 진행되면서 2000선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증시 저점 이후 지난달 말까지 전기전자(7.43%)와 금융(10.0%)은 코스피지수 상승률(22.03%)에 훨씬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전기전자가 9.69%,금융이 6.38% 각각 오르며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긴축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반면 미국은 감세정책 연장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며 "경기 사이클도 선진국 비중이 높은 IT와 금융에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외 종목들도 반짝

    올 들어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통신 · 유틸리티 업종도 주가 부진을 만회하는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모건스탠리 크레디리요네(CLSA)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3.17% 상승한 2만9300원으로 마감했다. KT도 2.38% 오른 4만7350원으로 거래를 마쳐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들 종목은 그동안 주가가 내려 연말을 앞두고 오히려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중제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KT 한국전력 같은 종목은 업황 부진으로 올해 주가가 거의 못 올랐기 때문에 배당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고공비행하는 코스피지수에 부담을 느낀 일부 외국인이 배당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KT&G 강원랜드 등 대표적인 고배당주들이 최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외 종목들의 반등 흐름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종목은 상대적으로 내년 실적 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주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표 소외주인 포스코의 최근 반등도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업종별 수익률 격차 줄이기가 진행되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은 오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강지연/김동윤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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