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오는 17일 LG전자와 ㈜LG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조준호 ㈜LG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동반성장 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주 목요일(16일) 이사회를 거쳐 다음날(17일) ㈜LG와 LG전자의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 인사는 20일까지 계열사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10월 이후 최고경영자(CEO)와 사장급 본부장들의 인사와 조직개편을 잇따라 실시,그룹 인사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 사장은 정기 인사에 대해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구본무 LG 회장도 "(삼성이 대규모 인사를 한 것과 무관하게) 우리는 우리대로 한다"며 "(인사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내년 투자규모는 올해 규모를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내년 투자 규모가 20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