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의회 장재철(49.민주)의장이 송년회 자리에서 몸싸움을 벌여 상대방이 입원하는 등 소동을 빚어 구설에 올랐다.

13일 시흥시의회 등에 따르면 장 의장은 지난 8일 오후 7시께 시흥 모음식점에서 열린 군자동 전현직 통장 친목회의 송년회 자리에서 이모(56)씨와 몸싸움을 벌이고 욕설을 주고받았다.

다툼은 다른 동석자들이 말려 일단락됐지만 이씨는 장 의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에 대해 장 의장은 "이씨와 술을 마시다 음식점 다른 방에서 열린 주민지원센터 직원들의 회식에 참가했는데 이씨가 쫓아와 술잔을 던지려 해 이씨를 밀쳤을 뿐이다. 이씨와 화해했고 이씨는 바로 퇴원했다"며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지난 3월에도 지역 언론인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보도자료를 내 "반복되는 시민 폭행은 용서받을 수 없다"며 "장 의장은 공개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시흥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