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이리스'가 이병헌을 죽인 저격범에 대한 의문을 뒤로한 채 막을 내린 가운데, 그 범인이 김소연으로 밝혀져 후속작 격인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의 극전개 또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9년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아이리스' 극장판에서 현준(이병헌 분)을 죽인 킬러는 북한 요원 김선화(김소연 분)였던 것.

김선화는 북한 노동당 위원이자 박철영(김승우 분)의 상관인 연기훈(최종환 분)의 사주를 받아 박철영을 죽인 후 현준까지 살해했다.

드라마에서 연기훈은 빅(최승현)에게 총을 맞아 숨진 것으로 처리되었으나, 극장판서는 '총을 맞긴 했지만 죽지는 않은' 설정이 가미됏다.

결국 드라마 속에서 현준을 향한 선화의 애틋한 마음도 고도의 연기였던 셈이다.

13일 첫방송되는 '아이리스'의 스핀오프작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에서는 김소연이 특별출연한다.

김소연은 '아테나'의 뉴질랜드 촬영분에서 여성스러운 긴 머리와 하늘거리는 원피스 차림의 모습으로 '아이리스' 이후 김선화의 현재 모습을 연기했다.

'아테나' 측은 "고국을 떠나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김선화는 '아테나'에서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로, 두 작품의 연결고리가 된다"고 설명한 바 있어, '아이리스' 속 김선화의 정체가 '아테나'에서 어떻게 설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를 누비는 첩보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아테나는 정우성, 수애, 차승원 등 호화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13일 밤 첫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