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와 한예슬이 영화 '태어나긴 했지만(가제)'에서 첫 호흡을 맞춘다.

100만 실업시대, 레알 짠순녀와 허세작렬 청년백수의 살벌달콤한 2억 모으기 프로젝트 '태어나긴 했지만'이 겨울 한파를 날려버릴 만큼 아찔한 캐스팅 소식으로 단숨에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이후 '중기 앓이'로 여심을 흔든 송중기는 현재 진행 중인 CF만 10개를 기록하여 '송중기의 하루' 패러디가 등장하는 대형스타로 떠올랐다.

한예슬 역시 바쁜 행보를 계속해 온 가운데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전 드라마 '타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을 통해 장혁, 고수와 호흡을 맞춘데 이어 이번에는 송중기와 호흡을 이뤄 여성팬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송중기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식당을 하는 엄마에게 손 벌리고, 애인을 만들기 위해 가입한 스쿠터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려고 해도 단돈 50원이 모자라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는 허세작렬 백수청년 천지웅 역을 맡았다.

한예슬이 맡은 홍실은 오직 돈을 모으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 인물로 돈이 아까워 자기 사전에는 종교, 병원, 연애가 없다고 주장하는 짠순녀이다. 그녀는 버려진 병 하나, 신문 한 장 놓치지 않고 알뜰하게 팔아먹는 예리한 눈과 기네스북에 올라갈 만큼 기발한 아르바이트 아이디어, 에너자이저 같은 체력 등 깨알 같은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2011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태어나긴 했지만'에서 두 배우의 만남이 어떤 작품으로 탄생할지 벌써부터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