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시티그룹이 홍콩에서 앞으로 3∼5년 내에 고객수를 현재 10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2배이상 늘릴 계획이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HSBC,스탠다드차타드 등 경쟁 은행을 따라잡기 위해 지점수와 현금지급기 등을 대폭 늘리고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나다 라센 소매담당 대표는 “홍콩은 금융회사에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우리는 시장을 더 확대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은 올해 홍콩 지점을 기존보다 2배나 많은 43개로 늘렸고 60개의 현금지급기를 추가로 설치했다.또 최근에는 매월 1만명의 소매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HSBC는 약 100개의 지점에서 4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스탠다드차타드도 지점이 약 80여개에 달한다.

홍콩은 지난 3분기에 경제성장률이 6.8%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이 지역에서 금융네트워크를 확장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앞서 시티은행은 앞으로 3년 이내에 중국에 현재보다 3배가 많은 100개 짐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