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삼성電 지수 상승분 절반 기여-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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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3일 삼성전자가 올 연말 막판 스퍼트를 내며 '일당백'의 역할을 해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수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삼성전자를 사 들이고 있는 투신권의 매매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시장이 적지 않은 악재들 속에서도 여기까지 올라온 데에는 삼성전자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지난 10월말 이후 103.19포인트 상승했고 삼성전자 단일 종목(우선주 포함)이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상승분 가운데 무려 절반에 가까운 45.5%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기준 삼성전자가 전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49%이다.
이 연구원은 "그런데도 삼성전자라는 단일 종목의 코스피 기여도나 삼성전자 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기여도가 별반 차이가 없다"며 "일당백이라는 표현은 이런데 쓰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쯤 되면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나이스한 투자전략보다는 삼성전자 단일 종목에 대한 주가 전망이 더 절실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강세는 경기와 업황 회복 기대감,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따른 수급 등에 의한 것으로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시장의 중심을 잡고 있다면 증시의 하락 변동성은 그만큼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만일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 역시 삼성전자에 의한 조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삼성전자와 전체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한 변화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신권의 매매동향이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11~12월 두달간 국내 기관 가운데서 투신권이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특이한 것은 투신권이 환매로 인해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대량 매수했다는 점"이라며 "시중 자금이 투신권으로 유턴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에 대한 투신권의 매수 행진이 단절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강세 배경이었던 미국의 경기 호전과 이로 인한 달러 강세가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 강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시장이 적지 않은 악재들 속에서도 여기까지 올라온 데에는 삼성전자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지난 10월말 이후 103.19포인트 상승했고 삼성전자 단일 종목(우선주 포함)이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상승분 가운데 무려 절반에 가까운 45.5%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기준 삼성전자가 전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49%이다.
이 연구원은 "그런데도 삼성전자라는 단일 종목의 코스피 기여도나 삼성전자 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기여도가 별반 차이가 없다"며 "일당백이라는 표현은 이런데 쓰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쯤 되면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나이스한 투자전략보다는 삼성전자 단일 종목에 대한 주가 전망이 더 절실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강세는 경기와 업황 회복 기대감,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따른 수급 등에 의한 것으로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시장의 중심을 잡고 있다면 증시의 하락 변동성은 그만큼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만일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 역시 삼성전자에 의한 조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삼성전자와 전체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한 변화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신권의 매매동향이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11~12월 두달간 국내 기관 가운데서 투신권이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특이한 것은 투신권이 환매로 인해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대량 매수했다는 점"이라며 "시중 자금이 투신권으로 유턴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에 대한 투신권의 매수 행진이 단절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강세 배경이었던 미국의 경기 호전과 이로 인한 달러 강세가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 강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