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니프티피프티 장세 본격화"-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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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3일 코스피2000시대를 맞아 대형 우량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더욱 심화되는 한국형 'Nifty Fifty'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따라서 단기 주가 조정을 기회로 대형 우량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진영 연구원은 "10일 중국은 올 들어 여섯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며 "코스피는 12월 이후 거의 100포인트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중국 긴축 기조 재확인이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식시장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는 풍부한 유동성에는 오히려 주식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조정의 폭과 기간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 필요한 것은 코스피 2000시대를 주도해 나갈 종목들을 선별해서 바구니에 담아두는 일이라고 김 연구원은 제시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대형주가 빛을 발했다"며 "코스피 2000시대를 코 앞에 두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 2년간의 대형 우량주 중심 차별화 장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시가총액 상위 10위까지의 종목 수익률은 228.6%, 수익률은 132.7%를 기록하며 시장 수익률(코스피 상승률 71.6%)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50%의 상승률에 그치는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런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는 미국 증시의 대세 상승국면(1950~1970년대초)의 말기에 나타났던 니프티피프티(Nifty Fifty)장세(1970년 5월~1973년 1월)를 떠올리게 한다는 설명이다.
니프티피프티는 S&P500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들이 차별적 강세를 보였던 현상으로 소수 대형 성장주들에 대한 기관들의 집중적인 매수가 빚어낸 결과였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0선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와 대내외 유동성으로 코스피가 새로운 마디로 레벨업되는 것은 시기의 문제"라며 "절대지수 레벨이 높아지는 만큼 적절한 종목선택을 통해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의 체질 변화에 따른 이익의 견조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 자문형 랩 어카운트 시장 확대 등으로 작년 이후 두드러졌던 대형주 중심의 편중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기회로 삼아서 부지런히 대형 우량주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이 증권사 김진영 연구원은 "10일 중국은 올 들어 여섯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며 "코스피는 12월 이후 거의 100포인트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중국 긴축 기조 재확인이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식시장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는 풍부한 유동성에는 오히려 주식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조정의 폭과 기간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 필요한 것은 코스피 2000시대를 주도해 나갈 종목들을 선별해서 바구니에 담아두는 일이라고 김 연구원은 제시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대형주가 빛을 발했다"며 "코스피 2000시대를 코 앞에 두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 2년간의 대형 우량주 중심 차별화 장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시가총액 상위 10위까지의 종목 수익률은 228.6%, 수익률은 132.7%를 기록하며 시장 수익률(코스피 상승률 71.6%)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50%의 상승률에 그치는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런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는 미국 증시의 대세 상승국면(1950~1970년대초)의 말기에 나타났던 니프티피프티(Nifty Fifty)장세(1970년 5월~1973년 1월)를 떠올리게 한다는 설명이다.
니프티피프티는 S&P500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들이 차별적 강세를 보였던 현상으로 소수 대형 성장주들에 대한 기관들의 집중적인 매수가 빚어낸 결과였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0선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와 대내외 유동성으로 코스피가 새로운 마디로 레벨업되는 것은 시기의 문제"라며 "절대지수 레벨이 높아지는 만큼 적절한 종목선택을 통해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의 체질 변화에 따른 이익의 견조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 자문형 랩 어카운트 시장 확대 등으로 작년 이후 두드러졌던 대형주 중심의 편중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기회로 삼아서 부지런히 대형 우량주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