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3일 새내기주 코라오홀딩스에 대해 "라오스 현지 최적화에 성공한 최대 민영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연우 연구원은 이날 분석리포트를 통해 "동사는 자동차(신차, 중고차)및 오토바이를수입해 판매하는 라오스 최대 민영 유통기업"이라며 "수년에 걸쳐 최적화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탄생한 변형된 형태의 완성차 업체"라고 설명했다.

코라오홀딩스의 올 상반기 기준 라오스 자동차 시장내 점유율은 37.9%, 오토바이 시장 점유율은 35.2%로 각각 1위. 그는 "대부분 경쟁업체들이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데 비해 동사는 자동차 조립공장 및 오토바이 생산공장을 비롯해 부품 및 A/S 센터를 확보하는 등 현지 최적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는 라오스 전역에 걸쳐 143개 판매망과 주요 7개 도시에 직영 A/S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라오홀딩스는 특히 높은 국가경제 성장세와 맞물려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예상돼 앞으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5년간 라오스의 연평균 GDP 성장률은 7%로, 주변국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라며 "같은 기간 자동차 및 오토바이 시장 성장률 역시 연평균 각각 12%와 16%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자동차 시장의 역사적 성장 추이를 살펴보면 GDP 1000 달러 시대를 넘어가면서부터 급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라오스의 경우 내년을 기점으로 1인당 GDP 1000 달러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2의 베트남인 라오스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주요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만 하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부터 신차판매가 중고차 판매를 넘어서면서 자동차 할부금융에 대한 소비자 니즈(Needs)가 증가하고 있다"며 "동사는 군인공제회와 지방행정공제회의 지분 참여로 지난해 설립한 인도차이나 은행을 통해 할부금융 서비스를 시작해 설립 9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을뿐 아니라 현재 라오스 민간은행 2위의 자산규모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중고차 매매업, 랜터카 사업, 자동차 보험업, 운수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으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