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한라공조에 대해 성장성에 자동차 업종에서 가장 배당률이 높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신정관 연구원" 한라공조는 2011년 해외시장 중심으로 영업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자동차 섹터에서 가장 높은 배당수익(배당금 770원 가정시 시가배당률 4.1%)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라공조는 내년에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 중요 고객인 현대-기아차와 포드가 내년 각각 12.1%, 6.2%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로컬업체들로의 매출도 증가해 한라공조의 실적도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공조부품에서 한라공조에 대한 의존도가 75%에 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장기성장계획에서 공조시스템을 독자 추진할 계획은 없다는 점도 한라공조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차세대 차량에서 에너지 효율성 높은 공조시스템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 또한 한라공조에게는 지속적인 성장의 이유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한라공조는 배당성향과 시가배당률이 자동차 섹터에서 가장 높다. 이는 대주주 지분률이 70.0%로 높고, 대주주가 자금조달에 대한 니즈가 높은 데에 따른 것이다. 한라공조의 배당성향은 과거 6개년 평균인 35%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주당 배당금은 770원, 현재가에서의 시가배당률은 4.1%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신 연구원은 "한라공조는 대주주 비스티온에 경영지원 서비스 수수료 연간 40억원을 3분기에 일시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2개월간 주가가 15.0%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 같은 대주주 리스크는 제한적이며 저가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