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2011년은 태블릿PC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태블릿PC 공급 체인(supply chain)에 대한 투자 전략이 시급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조성은 연구원은 "아이패드발 태블릿PC 출시 경쟁으로 시장 규모는 올해 77억달러에서 내년 291억달러, 2012년에는 427억달러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애플과 MS, 인텔 간의 헤게모니 주도권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태블릿 PC 공급 가격은 통신사들의 보조금 부담 영향으로 빠르게 하락해 태블릿PC의 수익 기여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며 "반면 2차전지와 안테나, 센서, 터치패널 등의 업종은 호황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태블릿PC의 대중화에 힘입어 2차전지, 안테나 1위 업체인 삼성SDI파트론의 입지 우위가 돋보일 것"이라며 "소형 프리즘시트, 드라이버IC, 터치모듈·칩, 연성회로기판(FPCB) 1위 업체인 엘엠에스실리콘웍스, 일진디스플레이, 멜파스, 인터플렉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