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길진 칼럼] 포기하게 되는 순간이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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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원숭이 한 마리가 있었다. 원숭이는 신(神)을 찾아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원을 말했다. 그러자 신은 말했다. “너를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먼저 네 몸의 털을 다 뽑아야 한다.”원숭이는 이 말을 듣고 털을 뽑기 시작했다. 몇 가닥을 뽑았을 뿐인데 눈물이 날 정도로 아팠다. 그래서 원숭이는 신을 다시 찾아가 다른 쉬운 방법은 없는지 물었다. 신은 웃으며 “네가 털 하나도 제대로 뽑을 수 없다면 어떻게 사람이 될 수 있겠느냐?”하였다.
인고의 시간을 거치지 않고 그냥 얻어지는 것이 없음을 원숭이도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털만 뽑으면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많은 털과 그 긴 시간을 고통 속에 견뎌야 한다는 사실에 원숭이는 신과 타협하려 들었다. 좀 더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협상이든 타협이든 상대방이라도 있다면 서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과 타협을 하는 경우에는 얻을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으며 단지 편안한 마음으로 그 자리에 멈출 뿐이다.
원숭이처럼 처음부터 타협하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참을 만큼 참다가 그 한계에 도달했을 때 자신과 타협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가장 힘들어 포기하게 되는 순간이 승부처라는 말처럼 그것이 성공의 갈림길인 경우 타협하는 순간 실패자가 되는 것이다. 고통을 참아내며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람은 다시 재기할 수 있지만, 타협으로 실패한 사람은 두 번 다시 재기하지 못한다. 타협은 중독성이 있다.
역도선수는 경기에 나가기 전, 물도 안마시고 3일을 굶어가며 체중 감량을 한다고 한다. 체중 감량도 힘들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끝없이 타협하려는 자신이라고 한다. 특히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인 경우에는 이 고비를 견디지 못하면 몇 년간 고생했던 것이 그냥 수포가 된다. 스포츠선수에게 있어 한 순간이 가장 고통스러우며, 큰 적은 라이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인 것이다. 그래서 흔히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하는 것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한 제약회사 CEO는 ‘어려움 없는 평탄한 삶, 경쟁 없는 비즈니스, 위험 없는 투자, 나는 이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 사업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가 바로 도전이다. 어려움이 없고 경쟁이 없고 위험이 없다면 삶이 너무 심심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물론 성공했으니 그런 말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CEO의 말과 같이 성공한 사람 중에 순탄하게 지금의 위치에 오른 사람은 거의 없다. 링컨은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실패를 했었지만 아무도 그를 실패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인생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주 성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타협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라고 끊임없이 그 필요성을 말해도 힘에 부치거나 나이가 들면 생각이 달라진다. 건강한 체력이 건강한 사고를 낳는다는 말처럼 사람은 나이가 들면 점점 세상과 타협하고 자신과 타협하여 안주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때로는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험한 길도 가야 하지만 나이가 들면 편한 길만 찾는 요령만 늘게 되는 것이다.
국수(國手) 조훈현은 예전에 기력(棋力)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한 기자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젊었을 때는 어려운 길로 몰고 갔는데 나이가 드니 지금은 자꾸 피하게 됩니다. 대충 비슷해 보이면 쉬운 길로 갑니다. 그게 꼭 나쁜 건 아니지만 자꾸 그러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손해를 봅니다. 솔직히 신수(新手)를 두지 않게 됩니다.”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쉽고 안전한 선택이고, 이미 할 만큼 다 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사실 다 한 것이 아니고 이쯤 했으면 최선을 다했다고 자위(自慰)를 하는 것일 뿐이다. 애플의 스티브 회장은 멈추면 죽는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자신을 끊임없이 전쟁터로 내몰았다고 한다. 자신을 강하게 만들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라는 것은 극복하려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타협하려는 사람에게는 그냥 위기일 뿐이다.
타협을 하기 시작하면 성공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일이란 자신을 다 내 던지고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자신과 타협을 하려 든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자신과의 타협으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면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두 개의 길을 놓고 어느 길로 가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으면 편안한 길은 선택하지 마라. (hooam.com/whoi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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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시간을 거치지 않고 그냥 얻어지는 것이 없음을 원숭이도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털만 뽑으면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많은 털과 그 긴 시간을 고통 속에 견뎌야 한다는 사실에 원숭이는 신과 타협하려 들었다. 좀 더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협상이든 타협이든 상대방이라도 있다면 서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과 타협을 하는 경우에는 얻을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으며 단지 편안한 마음으로 그 자리에 멈출 뿐이다.
원숭이처럼 처음부터 타협하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참을 만큼 참다가 그 한계에 도달했을 때 자신과 타협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가장 힘들어 포기하게 되는 순간이 승부처라는 말처럼 그것이 성공의 갈림길인 경우 타협하는 순간 실패자가 되는 것이다. 고통을 참아내며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람은 다시 재기할 수 있지만, 타협으로 실패한 사람은 두 번 다시 재기하지 못한다. 타협은 중독성이 있다.
역도선수는 경기에 나가기 전, 물도 안마시고 3일을 굶어가며 체중 감량을 한다고 한다. 체중 감량도 힘들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끝없이 타협하려는 자신이라고 한다. 특히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인 경우에는 이 고비를 견디지 못하면 몇 년간 고생했던 것이 그냥 수포가 된다. 스포츠선수에게 있어 한 순간이 가장 고통스러우며, 큰 적은 라이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인 것이다. 그래서 흔히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하는 것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한 제약회사 CEO는 ‘어려움 없는 평탄한 삶, 경쟁 없는 비즈니스, 위험 없는 투자, 나는 이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 사업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가 바로 도전이다. 어려움이 없고 경쟁이 없고 위험이 없다면 삶이 너무 심심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물론 성공했으니 그런 말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CEO의 말과 같이 성공한 사람 중에 순탄하게 지금의 위치에 오른 사람은 거의 없다. 링컨은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실패를 했었지만 아무도 그를 실패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인생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주 성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타협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라고 끊임없이 그 필요성을 말해도 힘에 부치거나 나이가 들면 생각이 달라진다. 건강한 체력이 건강한 사고를 낳는다는 말처럼 사람은 나이가 들면 점점 세상과 타협하고 자신과 타협하여 안주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때로는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험한 길도 가야 하지만 나이가 들면 편한 길만 찾는 요령만 늘게 되는 것이다.
국수(國手) 조훈현은 예전에 기력(棋力)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한 기자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젊었을 때는 어려운 길로 몰고 갔는데 나이가 드니 지금은 자꾸 피하게 됩니다. 대충 비슷해 보이면 쉬운 길로 갑니다. 그게 꼭 나쁜 건 아니지만 자꾸 그러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손해를 봅니다. 솔직히 신수(新手)를 두지 않게 됩니다.”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쉽고 안전한 선택이고, 이미 할 만큼 다 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사실 다 한 것이 아니고 이쯤 했으면 최선을 다했다고 자위(自慰)를 하는 것일 뿐이다. 애플의 스티브 회장은 멈추면 죽는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자신을 끊임없이 전쟁터로 내몰았다고 한다. 자신을 강하게 만들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라는 것은 극복하려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타협하려는 사람에게는 그냥 위기일 뿐이다.
타협을 하기 시작하면 성공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일이란 자신을 다 내 던지고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자신과 타협을 하려 든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자신과의 타협으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면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두 개의 길을 놓고 어느 길로 가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으면 편안한 길은 선택하지 마라. (hooam.com/whoi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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