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던 현대엘리베이터가 상승반전했다.

13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보다 1300원(1.57%)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장중 4% 가량 급락하기도 했지만 최근 지분을 늘린 쉰들러 도이치랜드(Schindler Deutschland GmbH)가 사용한 씨티그룹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매수할 때 이용한 창구가 바로 씨티그룹이라는 점에서 지분 추가 확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쉰들러는 지난 3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만4200주를, 1일에는 3만3000주를 장내매수했다. 같은날 씨티그룹을 통해 매수 체결된 수량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전에도 마찬가지다.

쉰들러의 매매 세부변동내역을 보면 11월 30일 4783주, 29일 2만2600주, 26일 1만4500주, 25일 1만3700주를 각각 장내매수한 것으로 나타난다.씨티그룹을 통한 매수 주문도 지난달 30일 4780주로 쉰들러측 매수 내역과 3주가 틀린 것을 제외하고 모두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