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안전성, 렉서스·아우디·벤츠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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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3일 '2010 신차 안전도 평가' 12차종 순위 발표
K7 53.7점으로 1위···쏘나타·아반떼 각각 2·3위 차지
기아자동차의 준대형급 세단 K7이 '2010 신차 안전도 평가(NCAP)'에서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안전도 평가는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가 올해 출시된 국산 및 수입차 신모델 12차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다.
국토부가 13일 발표한 올해 신차 안전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아차 K7은 정면/부분정면/측면 충돌과 좌석안전성 평가에서 모두 별 다섯 만점을 받고 기둥측면 충돌 평가에서도 추가 점수(2점)를 받아 종합등급 1등급(53.7점)으로 평가 대상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아차 K7에 이어 현대차 쏘나타와 아반떼는 정면/부분정면/측면 충돌 및 좌석안전성 평가에서 별 다섯 만점을 받아 종합점수 2, 3위에 각각 올랐다.
국토부는 지난 8월 GM대우 마티즈, 르노삼성 SM3, 현대 쏘나타 및 투싼, 렉서스 ES350 등 5개 모델을 먼저 평가한 데 이어 최근 현대 아반떼, 기아 K5, K7 및 스포티지, 르노삼성 SM5, 벤츠 E220 CDI, 아우디 A6 등 7개 모델을 추가한 총 12개 차종을 대상으로 종합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항목은 ▲정면충돌 ▲부분정면충돌 ▲측면충돌 ▲기둥측면충돌 ▲좌석 안전성(이상 충돌분야 5개 항목) ▲보행자 ▲주행전복 ▲제동 안전성 등 총 8개다.
이번 안전도 평가 결과 정면충돌 안전성은 르노삼성 SM3, 벤츠 E220 CDI 및 아우디 A6(별 4개)를 제외한 9차종이 별 5개, 부분정면충돌 및 측면충돌 안전성은 12차종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좌석 안전성은 현대 아반떼, 기아 K5 및 K7 등 6차종이 별 다섯을 받았으며, 렉서스 ES350은 별 두개로 가장 낮았다.
기둥측면충돌 안전성은 현대 아반떼, 기아 K7, 벤츠 E220 CDI 등 6차종이 실시됐으며, 모두 만점(100%)을 획득해 충돌분야 종합등급에서 가점 2점을 받았다.
보행자 안전성은 GM대우 마티즈와 기아 스포티지가 별 4개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아우디 A6는 별 1개로 최하 점수를 받았다.
주행전복 안전성은 무게중심고가 높은 레저용(RV)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이 각각 전복가능성 15%, 16.4%로 별 4개를 받았다.
제동 안전성은 12개 차종 모두 제동거리가 짧고 차선 이탈도 없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합 평가 결과 에어백 기본 장착 등 안전도 향상 노력으로 충돌 안전성은 전반적으로 우수(11차종 1등급)했으나 보행자 안전성은 별4개를 받은 GM대우 마티즈와 기아 스포티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차종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신차 안전도 평가는 올 2월 강화된 평가 기준으로 개정된 '충돌분야 종합등급제'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