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이 선배 김윤진의 실제 모습과 관련해 깜짝 폭로했다.

13일 서울 종로 롯데시네마피카디리에서 진행된 영화 ‘심장이 뛴다’(감독 윤재근) 제작보고회에서 박해일은 “김윤진은 과거 영화들을 보면서 좋아했던 배우로, 한번쯤 연기를 해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이뤄질 줄은 몰랐다”라고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박해일은 “극중 ‘연희’라는 캐릭터가 한국의 여배우 중 누가 과연 소화를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김윤진이라는 배우가 맡아 잘 표현해내 기대가 된다”라고 상대 배우로서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박해일은 “김윤진은 외모를 보면 여성스럽지만, 실제 성격은 형같이 느껴질 때가 있었다”라고 깜짝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김윤진은 “사실 까칠한 면도 있고, 내 생각과 다른 것에 대해 '왜?‘라고 바로 지적하는 편이다”라면서 “그런 면에서 남자 같다는 얘기 같은데, 좋게 얘기하면 털털한거고, 나쁘게 얘기하면 성격이 좀”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일은 “김윤진은 드라마 ‘로스트’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한테 뭔가 다른 톤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배우로서 뭔가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그만의 다른 연기가 분명히 있었다”라고 존경어린 마음을 덧붙였다.

한편, 영화 ‘심장이 뛴다’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던 두 남녀가 자기 가족의 생사가 걸린 정체절명의 상황으로 맞서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2011년 1월 6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