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과 동시에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투신의 '팔자'로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13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9포인트(0.09%) 오른 1987.83을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경기지표 호전에 상승한 가운데 이날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의 주체였던 외국인의 부재와 이어지는 투신의 '팔자'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며 144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투신 718억원 등 501억원의 매도 우위고, 외국인도 49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운수창고 유통 건설 화학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등은 내림세다.

지난 주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 중국기업주가 오르고 있다. 중국원양자원 연합과기 화풍집단 KDR 등이 상승세다.

은행 및 금융주들도 기관의 매수세 강세다. 외환은행 KB금융 신한지주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이 1~3%대의 오름세다. 우진은 정부 5차 전력수급안의 핵심 수혜주라는 분석에 7% 급등 중이다. GKL은 블록딜에 따른 매물 부담 해소에 5% 넘게 오르고 있고, 성지건설도 기업매각 가시화로 나흘째 급등세다.

반면 영원무역과 영원무역홀딩스는 방글라데시공장 폭동 소식에 각각 8%, 6%의 하락세다.

현재 상한가 4개 등 3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96개 종목은 하락세다. 8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