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3일 베트남에서 연산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주택 및 인프라 건설이 늘어나면서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 1공단에 있는 연산 8만5000t 규모의 기존 냉연공장(포스코VST)에 연산 10만t 규모 압연기와 20만t 규모 열처리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이후 압연능력을 끌어올려 2012년까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량을 23만5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4년에는 압연기를 추가 설치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량을 총 28만5000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증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포스코VST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공급자로 떠오른다. 포스코VST는 포스코가 지난해 10월 연산 3만t 규모의 현지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인수해 생산능력을 확장한 해외 법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