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탈환]"코스피 내년 2500간다…은행株 주도주로 부각"-박희운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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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뚫고 2007년 10월말 기록한 전고점(2064.68)을 향해 상승 랠리를 이어가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14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승 탄력이 강한것 같다"면서 "이런 추세대로라면 내년 1월 코스피지수가 2100을 찍고 상반기 안에 2500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 센터장은 그 근거로 그동안 제기됐던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 리스크인데, 돈을 대는 쪽인 독일 등과 지원을 받는 쪽인 PIGS(포르투칼ㆍ아일랜드ㆍ그리스ㆍ스페인) 국가들의 줄다리기 속에 결국 해결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의 긴축 우려와 관련해서도 "통화 축소라는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저해하는 식의 긴축을 할 리 없다"며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일부에서 미국의 실업률을 보고 미국 경기가 아직 살아날 조짐이 없다고 하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실업률은 경기의 후행 지표이므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선행지표를 보라"고 지적했다. 선행지표만 놓고 보면 미국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시장이 추가 상승한다고 보면 기존 주도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화학·조선·기계·운송 등의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올해에 비해 내년 실적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만약 자동차가 주도주 업종에서 탈락한다면, 이를 대신할 업종으로 은행이 꼽힌다"면서 "은행은 올해 워낙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탓에 내년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유가 상승으로 인한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테마, 중동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 건설주 등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14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승 탄력이 강한것 같다"면서 "이런 추세대로라면 내년 1월 코스피지수가 2100을 찍고 상반기 안에 2500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 센터장은 그 근거로 그동안 제기됐던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 리스크인데, 돈을 대는 쪽인 독일 등과 지원을 받는 쪽인 PIGS(포르투칼ㆍ아일랜드ㆍ그리스ㆍ스페인) 국가들의 줄다리기 속에 결국 해결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의 긴축 우려와 관련해서도 "통화 축소라는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저해하는 식의 긴축을 할 리 없다"며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일부에서 미국의 실업률을 보고 미국 경기가 아직 살아날 조짐이 없다고 하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실업률은 경기의 후행 지표이므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선행지표를 보라"고 지적했다. 선행지표만 놓고 보면 미국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시장이 추가 상승한다고 보면 기존 주도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화학·조선·기계·운송 등의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올해에 비해 내년 실적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만약 자동차가 주도주 업종에서 탈락한다면, 이를 대신할 업종으로 은행이 꼽힌다"면서 "은행은 올해 워낙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탓에 내년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유가 상승으로 인한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테마, 중동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 건설주 등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