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성 화장품시장 '쑥쑥'…로레알 등 신제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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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업체들이 앞다퉈 중국의 남성 고객 잡기에 나섰다. 자신의 외모 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중국 남성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중국의 남성 화장품 시장은 올해 2억6960만달러 규모로 북미 시장(2억2740만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조사업체는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연간 성장 속도는 29%로 2014년께는 북미 지역의 다섯 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성용 화장품이 전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에 불과하지만 폭발적인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화장품그룹 로레알을 비롯해 니베아와 시세이도 등 주요 화장품업체들은 중국 남성들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P&G는 유일하게 중국에서만 피부화장품 브랜드 '올레이'의 남성 버전을 내놓았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질세라 현지 업체들까지 가세,사막에서 자란 식물 추출물로 만든 고급 제품 등을 앞다퉈 출시했다.
슈안 레인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 이사는 "중국 부유층 남성들의 관심사가 과거 시계와 신발 같은 액세서리류에서 의류로 넘어오더니 이제 피부미용으로 옮겨갔다"며 "유럽이나 미국 등의 '마초'적인 남성들에 비해 중국 남자들은 본인 외모를 가꾸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중국의 남성 화장품 시장은 올해 2억6960만달러 규모로 북미 시장(2억2740만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조사업체는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연간 성장 속도는 29%로 2014년께는 북미 지역의 다섯 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성용 화장품이 전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에 불과하지만 폭발적인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화장품그룹 로레알을 비롯해 니베아와 시세이도 등 주요 화장품업체들은 중국 남성들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P&G는 유일하게 중국에서만 피부화장품 브랜드 '올레이'의 남성 버전을 내놓았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질세라 현지 업체들까지 가세,사막에서 자란 식물 추출물로 만든 고급 제품 등을 앞다퉈 출시했다.
슈안 레인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 이사는 "중국 부유층 남성들의 관심사가 과거 시계와 신발 같은 액세서리류에서 의류로 넘어오더니 이제 피부미용으로 옮겨갔다"며 "유럽이나 미국 등의 '마초'적인 남성들에 비해 중국 남자들은 본인 외모를 가꾸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