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4포인트도 채 남기지 않고 다가선 13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은 대체로 호전됐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는 이날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수익률이 전날보다 4.32%포인트나 올라갔다.

투자금 대부분을 쏟아부은 외환은 행이 4.04%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에 대한 평가이익이 400만원을 넘어섰다. 박 이사는 지난 10일 외환은행 주식 9600주를 주당 평균 1만1081원에 매입했다.

이날 기관은 외환은해은 36만7380주나 순매수했다. 지난 9일과 10일 68만2810주, 81만5939주를 순매수한데 이은 것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외환은행에 대해 하나금융의 인수를 통해 펀더멘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자회사와의 연계 영업 등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판관비 부문 등의 비용 효율화를 추구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부문 통합을 통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의 수익률도 전날보다 1.86%포인트 개선됐다. 소위 '몰빵' 종목인 대우증권이 1.78% 올라서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최근 증권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종지수는 1.04% 오르며 닷새째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동양종금증권이 4.09% 올랐고 한화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등이 1~2% 가량 올랐다.

한화증권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저축은행의 자산부실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이미 알려진 리스크로 경기 안정추세를 반전시킬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경기회복기를 지나 안정초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증권시장도 이에 따라 서서히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도 1%포인트 이상 수익을 올렸고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과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소폭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의 수익률은 보유종목이 모두 하락한 탓에 전날보다 1.88%포인트 하락했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도 소폭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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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