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뛴다' 김윤진 “결혼생활 생각보다 행복…엄마 역만 세번째”
배우 김윤진이 영화 ‘세븐데이즈’, ‘하모니’에 이어 또 다른 ‘엄마’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김윤진은 새 영화 ‘심장이 뛴다’에서 영어학원 원장 ‘채연희’역으로 출연, 배우 박해일과 연기 대결에 나선다.

13일 서울 종로 롯데시네마피카디리에서 진행된 영화 ‘심장이 뛴다’(감독 윤재근) 제작보고회에서 김윤진은 “1년 만에 새로운 영화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면서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감독님과 박해일 때문이다”라고 출연 비화를 전했다.

김윤진은 “‘로스트 시즌6’을 마무리 할 때 시나리오를 받았다”면서 “프린트기가 왜 이리 늦게 뽑히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눈에 확 띄는 대본이었다. 또한 박해일이 이미 캐스팅된 상태였는데 천만 배우이고, 그가 선택한 영화는 잘 될 거 같아 믿음이 갔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전작들에 이어 엄마 역으로, 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캐릭터와 관련해 “모성애를 표현한다는 것은 세 영화가 공통점이지만, 캐릭터가 달라서 또 다른 엄마 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심장이 뛴다’는 평범하고 현실감이 도는 엄마로, 개인적으로 답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 그 만큼 현실적으로, 평범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응 자세가 그려진다. 그래서 더 공감가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편, '엄마' 역할과 관련해 이날 사회자로 참석한 김미화가 '올해 결혼했는데 어떤가'라고 질문하자, 김윤진은 "생각보다 행복하다"라면서 "왜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라고 짧은 소감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영화 ‘심장이 뛴다’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던 두 남녀가 자기 가족의 생사가 걸린 정체절명의 상황으로 맞서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2011년 1월 6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