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증시가 중국 긴축 우려 해소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7.80포인트(0.82%) 상승한 5860.75에 장을 마쳤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23.22포인트(0.33%) 오른 7029.39에 마감했고,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5.09포인트(0.91%) 상승한 3892.44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80포인트(0.29%) 상승한 276.99로 마감,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중국이 기준 금리 인상을 억제하겠다고 밝히는 등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 5.1% 급등했지만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상에 그쳤다.

지난 주말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언급됐지만 강도 높은 긴축 정책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경제성장률 8%를 유지한다는 소식에 전날 중국 증시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영국 증시는 원자재주의 주도 속에 사흘째 올랐다.중국 소비가 많은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원자재값 상승에 힘입어 엑스트라타는 1.4%,안토파가스타는 3.1% 뛰었다.

영국 원유 및 가스 송유관 시스템업체인 웰스트림이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5.8% 급등하는 등 기업 인수·합병(M&A) 호재도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자동차 관련주가 1% 가까이 상승했다.파리 증시에서는 산업주(1.38%) 금융주(1.38%) 원자재주(1.3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김유미 기자